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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ehind the Scene

프로젝트를 통해 남는 것은 영상물 뿐만이 아니죠.

작업의 중심에 있던 펩스 구성원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의 프로젝트'와 각자의 배운점을 나눠보았습니다.



StudioPEBS 

2025 Behind the Scene 

프로젝트를 통해 남는 것은 영상물 뿐만이 아니죠.

작업의 중심에 있던 펩스 구성원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의 프로젝트'와 각자의 배운점을 나눠보았습니다.









김예찬  Produce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토스뱅크 다큐멘터리 ‘웹툰노동’과 토스 10주년 기념 '10to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두 프로젝트로 한 해를 열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토스뱅크 '웹툰노동: 현세계에서 보조작가로 살아가기'  특별히 ‘웹툰노동’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의 좋은 사례가 되어주었습니다. 광고 프로덕션으로서는 관객과 만날 기회가 적은데, 무비랜드에서의 상영과 GV로 웹툰 씬의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DMZ 영화제에 초대받아 업계 관계자분들과 커머셜 씬 안에서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토스 '10주년: 100을 향한 여정의 시작'  토스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10to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은 기획 초반부터 토스와 긴 시간 크리에이티브를 함께 논의하였고, 타임워프의 형식을 차용해 지난 10년간 토스의 혁신과 더불어서 다가올 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성공적으로 담아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원팀이 되어서 더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겠다는 목적 한 가지에 몰두했던 경험이 프로덕션의 제작자로서 잊을 수 없는 좋은 기억입니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 설레는 동시에 고통스럽습니다. 우리의 강점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약점이 되기도 하고, 약점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다 보니 그게 도리어 강점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올 한 해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는 명확한 타임라인과 역할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고, 작업에 임하는 모든 스탭들이 같은 목표와 상을 그리도록 싱크를 맞추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과할 정도로 조금 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하나를 하더라도 조금 더 깊이, 할 수 있는 끝까지 전력을 다하는 경험이 쌓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많은 의심과 확신의 선택 사이에서 과감하게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함께 애쓰는 모든 구성원들과 스탭들을 전심으로 서포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주호  Produce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도서문화재단씨앗 '궁금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일의 어린이실'  현지 감독의 첫 번째 편집본을 보냈을 때 돌아왔던 클라이언트의 메일은 이 일을 하면서 받아 본 가장 인상 깊은 피드백 중 하나였다. 팀원들이 해주신 말 그대로를 전달하신다며 전해준 4가지 메시지는, “-해서 좋아요”, “-하게 되어 좋아요.”, “-이 좋아요.”, “-라 너무 좋아요.”였다. 첫 편집본을 광고주가 환영해 주고 격려해 준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그 영상이 좋은 이유에 대한 코멘트를 메일의 서두에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프로젝트의 크고 작음을 떠나 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 일을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무엇이 나를 즐겁게 만드는가”이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노력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26년 새해 목표와 기대는 25년 올해 배우고 깨달은 것을 일과 양립시키는 것이다. 적어도 그 실마리를 찾고 풀기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부한 말이지만 계속해서 초심을 돌아봐야 한다. 이 일을 왜 시작했고 그때 품었던 다짐은 무엇이며 그때의 목표는 어떠했는지.







박형진  Directo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이동의 권리 프로젝트 Ep.2 - 유니버셜 디자인 차량 편'  그동안 짧은 호흡의 연출 영상을 주로 작업해 오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업을 진행했다. 연출적 자유도가 높았던 만큼 영상의 구성과 메시지에 대한 고민의 밀도가 높았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비장애인으로서 인지하지 못했던 ‘이동의 무게’를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교통약자의 하루는 24시간보다 짧다"는 인터뷰를 통해, 이동의 제약이 곧 삶의 범위를 결정짓는 현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계층을 위한 기술적 보완이 결국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인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기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었다.

연출가라는 직업에 만족을 느끼는 이유는 인터뷰라는 통로를 통해 타인의 삶에 짧고 강렬하게 관여할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삶의 궤적을 마주하는 과정은 창작자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동력이 된다. 다큐멘터리의 진정성과 광고적 장치가 결합된 형식 안에서 영상의 역할을 심도 있게 탐구해 본 프로젝트였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영상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거센 변화 속에서 기준점이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저마다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에 묘한 위안을 얻기도 한다. 나만 길을 잃은 게 아니라는 안도감 같은 것이다.

사실 정답은 늘 단순하고 지루하다. 기발한 기획이나 화려한 연출이 쏟아져 나와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진실하게 전달하는 일이다. 그 외의 것들은 본질을 돕는 수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급격한 변화를 통과하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내게는 그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한 해였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2026년의 다짐은 명료하다. 지치지 않고, 기다리지 않는 것. 조금 더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제안하며 작업에 임할 생각이다. 주변의 목소리를 경청하되 결단의 순간에는 주저함을 덜어내려 한다. 무엇보다 그 과정 속에서, 나의 일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김상준  Directo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배달의민족 '10번째 방학,식 by.배민방학도시락'  요즘 계속 ‘다큐가 뭐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지고 있다. 연출자의 머리에서 나온 연출로 보여지는 것들이 아예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사람들은 그것만으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광고 역시도, 광고일지라도 거울처럼 현실을 비춰야 하는 것 아닐까? 배민 방학도시락 프로젝트는 올 한 해 작업했던 프로젝트 중 이런 점들을 가장 깊게 생각하게 해준 작업이었다.

사전 인터뷰 단계부터 소라, 하빈 등 팀원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판을 잘 만들었고, 현장에서는 출연자들끼리 스스로 깊은 이야기를 꺼내도록 지켜봤다.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보다 ‘목격’하는 쪽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특별히 세 출연자의 교집합이 되는 ‘학교’ 공간 안에서 OHP를 활용하여 출연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하도록 기획을 준비했는데, 우리가 기존에 인터뷰를 통해 직접 이야기를 얻어낸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이었고, 조금 더 멀찍이서 진짜 이야기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와 출연자, 그리고 우리 제작팀까지 모두가 진심으로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는 점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 배민 관계자분들은 사소한 프로젝트의 에피소드까지도 모두 털어놔 주셨고, 출연자분들은 속 깊은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가감 없이 들려주셨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다큐의 태도를 배워가고 있다. 예전에는 늘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고, 내 연출을 통해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제는 이렇게 조금 더 멀찍이 바라보는 방식도 있다는 걸 깨달아가고 있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좋은 태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삶을 더 잘 살아내고, 좋은 일이 왔을 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고 싶다.







안재형  Assistant Directo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수원삼성 X 뉴케어 스포식스 '서포터즈, 나의 부스터'  올해 결과물 자체의 만족보다, 과정과 기억으로 가장 많이 남은 프로젝트는 스포식스 수원 삼성 편이었다. 연출로 참여한 작업이기도 했고, 그만큼 자연스럽게 애정이 갈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였다. 늘 클라이언트의 만족을 우선으로 두고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프로젝트는 ‘수원 삼성의 팬’이라는 매우 분명한 타깃이 있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 너머의 ‘보는 사람’을 많이 떠올리며 만들고 싶었다.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감동이 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무엇보다도 수원 삼성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고,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봤다. 음악이나 응원가 같은 요소들도 초반부터 계산하며 접근했다. 직접 경기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경기 답사를 다녀온 것도 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촬영 당일에는 빠듯한 시간으로 생각했던 컷을 충분히 못 찍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편집 과정에서 잘 정리할 수 있었다. 과정과 결과 모두 오래 기억에 남는 작업이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올해를 지나며 가장 크게 느낀 건, 결국 ‘몰입’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이었다. 지원이나 환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프로젝트 자체의 매력과 그것에 얼마나 깊게 들어갈 수 있느냐였다. 좋은 프로젝트일수록 컨디션을 떠나 더 많이 쏟아붓게 되고, 반대로 여러 프로젝트가 겹쳐 집중도가 분산되면 몰입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체감했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보다 더 건강한 상태로, 더 몰입감 있게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만났을 때, 그것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하나는,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최근에는 AI처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화들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년은 그런 ‘새로운 시도들’을 조금 더 과감하게 해보고 싶은 해이기도 하다.







황현지  Assistant Directo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안될과학편]'  무엇보다 각자의 분야에 진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안될과학 팀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려주셔서, 어떤 이야기를 고를지 행복하면서 고통스러웠던 고민의 순간이 기억납니다. 모든 이야기를 담기에는 3분이라는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애정을 담아 편집했습니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올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한 해였습니다. 지나고 보면 갑자기 일어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감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 것… 기억할 것…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한 해를 마주하고 싶습니다.







방인경  Edito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이동의 권리 프로젝트 Ep.1 - AI 호출 도우미 편 | 현대자동차그룹 - 유니버셜 디자인 차량 편'  감사하게도 하반기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한 이동의 권리 프로젝트다. 지난한 시간이 투입되기도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하게 함께할 수 있었던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외부 고객사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만나는 프로젝트의 수 만큼 나의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평소에 생각해보기 어려운 교통약자의 입장과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구성안을 작업할 때는 엄청 높이 쌓인 레고 더미 앞에 선 기분이 든다. 어떻게든 조립은 될 텐데,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말 그대로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게 더 나은 선택일까? 이게 최선일까? 하는 물음에 시원하게 답을 하는 날이 올까? 정답이랄 게 없는 문제 같지만 어쨌든 ‘진짜’ 이야기를 수집해서 하나로 잘 꿰는 작업은 어렵지만 꽤나 재미있는 과정인 것 같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영상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은 무엇일지 생각한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의 시야, 영상의 문법 등은 내가 지금까지 거쳐온 것들과는 꽤나 다른 부분들도 있어서 습관적으로 그 차이를 비교하기도 했다. 하나의 결과물을 함께 만드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여전히 필드에 거리를 두고 있는 건 나인 것 같기도 하다. 올해의 하반기를 펩스에서 보내면서 아마도 조금은, 영상의 세계를 이해하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과감하게 영상에 빠져보면서 나의 벙벙한 사고방식을 갈고닦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나의 밑천을 보게 되는 경험이 왕왕 있었는데, 그런 경험들이 되려 오랜만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욕심이 생기는 것도 너무 반가운 입장이라, 내가 지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부지런히 해보는 한 해로 만들어보고 싶다. (으쌰으쌰)







이일주  Designer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LG사이언스파크 '[사파멘터리] 미래를 재배하는 버티컬 팜 이야기'  프로젝트마다 나름대로 조금씩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영상에는 AI 생성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삽입해 보려고 했다. 영상을 만들 때 재형님이랑 이것저것 해보며 퀄리티를 높였는데, 혼자 시도했을 때는 어려웠던 것들이 함께 했을 때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함께 일하는 즐거움 또한 있었던 프로젝트다.


가장 크게 배우거나 깨달은 것

아직 부족하지만 함께 일하는 구성원분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느낀다. 스스로 느끼기에 조금씩이나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좋다.


2026년 새해 목표와 기대

새로운 걸 해내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지금 하는 일을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완성도 있게 잘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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